중앙선관위는 13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된 가운데 전체 유권자 3천474만4천232명 가운데 1천611만6천408명이 참여, 전국 평균 투표율이 46.4%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 투표율이 50% 미만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 52.7%에 비해 6.3% 포인트 낮고, 1기 지방선거 68.4%, 16대 총선 57.2%, 15대 대선 80.7% 등 최근 선거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5.7%로 가장 높았고, 전남 64.4%, 경북 58.2%, 강원 57.1% 충남 55%, 충북 54.5%, 경남 54.1%, 전북 53.1%, 울산 49.6%, 경기 42.6%, 서울 41.5%, 대전 41%, 광주와 대구 40.1%, 부산 39.6% 등의 순이며, 인천이 37.3%로 가장 낮았다. 선관위는 14일 오전 최종 투표율 집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잠정 투표율에 비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50%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