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인구 1천명 미만 면(面)의 선거구를 통합하는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선거부터 독자 기초의원을 내지 못하게 된 경기도 연천군 중면과 장남면은 주민들이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투표율을기록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연천군 중면은 유권자 193명 가운데 105명(54%)이 투표했고 장남면은 603명 가운데 370명(61%)이 투표, 같은 시간 전국 평균 19.3%를 크게웃돌았다. 중면의 경우 과거 전국적으로 유권자가 가장 적은 투표구여서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빨리 투표를 마치자는 분위기였으나 오전 10시를 넘기며 투표소에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중면 이환희 면장은 "선거구 통합 이후 선거 열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주민들은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파주시와 강원도 철원군 2곳 선거구를 살린 것처럼중면도 지역 특성을 감안해 독립 선거구로 살려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장남면 강경식 면장은 "선거구 통합에 대한 피해의식은 있지만 장남면 출신이도의원 후보에 출마했고 군수, 도지사 등 다른 선거에 관심이 있어 투표율은 지난선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