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11일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중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된 차명 주식규모와 내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작년 4월 이후 4차례 이뤄진 유상증자 과정에서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33.구속)씨 등이 로비대상 인사들을 대신해 주식대금을 납입한 정황을 포착, 차명주식을 중심으로 주금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 주식 5천주 이상 대주주 98명 중 89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최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9명은 잠적하거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구속수감중인 이홍석 전 문화관광부 차관보와 최일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상대로 김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나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차관보와 최 이사장 등에 대해서는 금명간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