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대회 한.미전이 열린 10일 서울여의도 LG트윈타워에 대한 테러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건물 수색을 실시했다. LG는 이날 오후 사내방송을 통해 "LG트윈타워에 오후 4시께 테러경계령이 내려져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LG관계자는 "서울시경에 오후 3시쯤 트윈타워에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 영등포 경찰서에서 나와 조사를 벌였다고 들었다"면서 "빌딩과 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직원들도 동요없이 평소대로 일하거나 축구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경으로 걸려온 전화는 아무래도 장난전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시경으로부터 LG트윈타워 테러와 관련한 미확인 첩보가 있으니 조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직원을 보내 건물 수색과 주변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