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드컵대회와 농번기 등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투표율마저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도 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오는 13일 지방선거 투표일에 유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우려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마련중이다. 도 선관위는 우선 경남경영자협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 경남지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두산중공업 등 도내 500인이상 종업원을 고용한 기업체 등에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도선관위는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하도록 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만큼 각 기업체 소속직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을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투표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업체 건물 등에 투표참여와 관련한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도선관위는 도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투표참여 알림장을 배부해 학부모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할교육청에 협조를 요청중이며 각종 기관의 구내방송 등에서투표참여를 권장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청소차 등 각종 행정차량을 이용해 가두방송을 실시하고 역과 터미널,아파트단지의 안내방송을 이용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이벤트 및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전략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전체 국민이 월드컵열기에 휩싸여 선거는 뒷전으로 밀렸다"며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대표자를 뽑는 국가적 대사인 선거에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도록 투표일까지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