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이한동(李漢東)총리도 오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 한.미전을 현장에서 관람하지 않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8일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응원전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6.13 지방선거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신 이 총리는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TV를 시청하며 한국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미전에는 정부측에서 월드컵 대회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이근식(李根植) 행자,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참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