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4일 오전 10시 속초항에서 경수로 인력수송선인 한겨레호 편으로 방북했다. KEDO관계자 9명과 함께 방북한 카트먼 사무총장은 "경수로 건설 현장인 함남 신포 금호지구에서 시작되는 북한 신포 원자력발전소 운전요원에 대한 교육현장을 보고 이를 환영하기 위해 방북한다"고 설명했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경수로 건설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대해 "북한도 우리와 같이 경수로 사업이 원만히 잘 완공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경수로 건설사업은 아주특별한 조건 아래서 진행되는 독특한 사업인 만큼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거론되고 있는 양양-선덕 남북직항로 개설에 대해 "남북한은 경수로를 통해 많은 접촉의 기회를 갖고 있고 항공로 개설도 이의 하나"라고 설명하고"그러나 항공로 개설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직항로의 시험운항과 정식운항 등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향후 일정이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며 "남북직항로는 아주 특별한 목적에서 개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항로가 개설된다 해도 인력수송의 대부분은 한겨레호 편을 이용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5일 한겨레호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