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여름 장마에 대비, 금강산댐 물을 방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 방류가 관측되며 북한강 상류 수위가 평소보다 4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군(軍) 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육군 칠성부대 최전방 관측초소에서 북한강 상류의 수위가 늘어나 금강산댐의 물이 방류된 것을 확인한 이후 이날 오후 4시 현재 계속 물이 방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류량을 확인할 수 없으나 폭 60∼98m가량 되는 북한강상류의 수위가 평소 0.7m에 불과했으나 방류 이후 3.1m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산댐∼평화의 댐 까지의 직선거리는 38㎞에 이르며, 평화의 댐 바닥은 해발 160m에 위치하며,이 댐은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수위 조절기능을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다. 평화의 댐의 현재 수위는 해발 기준 162.5m로 금강산 댐 물방류 이후 50㎝가량높아졌으나 담수 즉시 방류터널을 통해 하류지역으로 물을 흘려보내 실제 수위는 2.5m를 기록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