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동시선거 성남시장에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들의 비방전이 점입가경이다. 한나라당 이대엽(李大燁) 후보는 3일 논평을 통해 "성남 구시가지의 한 거리연설장에서 민주당 김 후보측 지원연설자가 모 지역신문의 불공정 토론회를 정당한 토론회인양 말하면서 '수 천명이 토론회를 보러왔다 허탈하게 돌아갔다'는 거짓연설로시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김 후보측은 흑색선전과 금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며 "계속할경우 홍보요원들로부터 녹취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은 "김 후보측이 재개발문제 등 실행하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관료적인 행정가 답게 주민들에게 '말로하는 행정달인'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공격했다. 앞서 민주당 김병량(金炳亮) 후보도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정책토론회를 통해정책과 인물에 대한 평가를 원했으나 이 후보는 이런 저런 이유로 두 차례의 후보자초청토론회를 거부했다"며 "이 후보야말로 자신을 어떻게 시민에게 알리고 설명할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측은 또 이 후보의 일본 출생과 관련, "그동안 일본에서 태어난 것을 숨긴 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고 명함을 제작해 돌리는 등 위선적 행동을 해왔다"며"정말로 원적지와 출생지를 구별하지 못했는지 시민앞에 밝혀달라"고 몰아세웠다. (성남=연합뉴스) 특별취재반=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