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오후 부산에서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끝난 뒤 김 대통령과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D조 한국과 폴란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3일 내한,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94년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의 방한 이래 8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