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부대 주변의 주민이 31일 새벽에 전투기 소음에 항의하며 군부대로 들어가자 공군이 소총을 발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 입석동 모공군부대 주변의 주민 5-6명이31일 새벽 1시 40분께 공군부대 정문 앞에서 "전투기 훈련 소음으로 잠을 못잔다"며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한모(40)씨가 부대 안으로 들어가자 정문 초소병이 소총 1발(공포탄 추정)을 발사하며 제지했다. 공군과 주민들이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이 주민들을 설득, 1시간여만인 이날 새벽 2시 50분께 해산시켰다. 한편 공군은 30일 밤부터 31일 새벽사이 전투기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