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한국에 근무하는외국 기업인들의 교육, 주거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개선방안을 서둘러 만들고 있으며 미진하다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월드컵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헬무트 판케 BMW 회장 등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이 외국투자"라면서 "외국인 투자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햇볕정책은 국민의 70%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차기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이런 정책은 계속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