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29일 마감된 가운데평균 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32명, 시.도의원 682명(비례대표 73명 포함), 시.군.구의원 3천485명 등 모두 4천415명을 선출한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208명을 포함, 총 1만915명(등록직후 사퇴 3명 제외)의 후보가 등록해 2.5대 1의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98년 6.4지방선거 당시의 최종 경쟁률 2.3대 1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나,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최종 경쟁률 2.7대 1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엔 모두 55명이 등록, 평균 3.4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광주에 각각 6명이 후보가 출마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인천과 전남은 각각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16개 시.도지사 전 지역에 후보를 공천한 반면, 민주당은 영남권 인물난과 충청권에서의 자민련과의 공조 때문에 대구, 대전, 울산, 충북, 충남, 경북등 6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기초단체장은 750명이 등록, 3.2대 1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가 31명 정수에 121명이 출마해 3.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충북이 3.8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충남과 전북이 3.6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강원 동해시, 경기 남양주시와 포천군은 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부산의 5개 구청장을 비롯한 12개 기초단체장은 단독 출마로투표자 총수의 3분의 1만 얻으면 당선이 확정되게 됐다. 광역의원(비례대표 포함)과 기초의원은 각각 1천739명과 8천371명이 등록해 각각 2.5대 1과 2.4대 1을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후보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고, 기초단체장에도 8명(1.1%)에 그쳐 당내 경선의 영향으로 여성후보의 진출이 오히려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후보 가운데 지난 3년간 소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3종의 세금을 납부한 실적이 전무한 후보는 1천4명으로 9.2%에 달했고,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는 시.도지사 후보 11명을 포함해 1천359명으로 12.5%였다. 병역을 필하지 않은 후보는 1천477명으로 전체 후보자 대비 13.5%의 비율을 보였고, 병역의무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미필률은 14%에 달했다.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치는 대로 자신의 선거구에서 정당연설회나 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