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관련, 29일 논평을 내고 "오늘부로 현 국회의장단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국회 원구성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며 "원구성은 법과 원칙에 따라야 하는 만큼, 민주당은 집권 마지막 원구성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대변인은 "세계인의 잔치인 월드컵대회 개최국에서 '식물국회'가 웬말이냐"며 "민주당이 '전반기처럼 구성하자'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동시 처리하자'는 등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거는 것은 어떻게든 원구성을 6.13 지방선거 이후로 지연시켜 파행의 빌미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