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지부는 28일 공천 자격을 상실한 이정일(李廷一) 광주시장 후보를 대신해 박광태(朴光泰.광주 북갑.3선) 의원을 공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동채(鄭東采) 시지부장을 제외한 광주시지부 소속 의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모임을 갖고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박 의원을 시장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후보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천이 확정돼 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8.8 재보궐선거 지역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금품살포 시비에 휘말렸던 이정일 후보의 공천을 전격 철회했다. 시도지사 후보가 공천된 후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당초 최인기(崔仁基)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특보 등도 대안으로 검토했으나 주소지가 서울로 돼 있어 출마가 불가능해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일씨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상태여서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