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8일 출마예상자 대부분이 전국 시.도 선관위와 시.군.구 선관위별로 등록을 마쳤다. 16명의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는 이날 41명의 후보가 등록,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때의 광역단체장 경쟁률(3.7대 1) 보다 낮지만 98년 2회 지방선거 경쟁률(2.3대 1) 보다는 높은 수치다. 각 당이 일부 지역의 후보자를 확정짓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회 지방선거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한나라당이 지난 선거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후보자를 낸데다 군소정당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한데 따른 것으로보인다. 다만 1회 지방선거에선 각 당이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 경쟁률이 높았던데 비해이번 선거에선 민주당과 자민련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사실상 연합공천을 함에 따라 그만큼 경쟁률이 낮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까지 광주시장 후보등록을 하지 못했고 민주당도 자민련과의 선거공조에 따라 충청권 3곳과 대구, 울산, 경북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민주당 박상은(朴商銀),녹색평화당 신맹순(申孟淳), 민주노동당 김창한(金昌漢),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후보가 등록한 인천광역시가 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24명(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역 시.도지사로 재출마한 후보가 8명, 교육자 3명, 변호사 1명, 무직 1명, 기타 1명 등이었다. 학력은 대졸 21명, 대학원 졸업자 13명, 대학원 수료 2명 등을 포함해 대졸 이상이 36명이고 대학중퇴는 4명, 학력 미기재는 1명이었다. 무소속으로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조영건(曺泳建) 후보는 학력을 밝히지 않았고, 제주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는 육사 4년 중퇴, 서울에 출마한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서울법대 4년 제적, 인천의 민주노동당 김창한후보는 동국대 농업생물학과 3년 제적, 울산의 사회당 안승천(安承千) 후보는 부산대 2년 중퇴로 각각 등록했다. 이날 오후 현재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여성 출마자는 1명도 없었으나 기초단체장 여성출마자는 전체 등록자 445명 중 5명(1.1%), 광역의원 여성후보는 전체 등록자 710명 중 15명(2.1%), 여성 기초의원 출마자는 전체 3천111명 중 63명(2.0%)에그친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광역의원 비례대표후보는 전체 등록자 21명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여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