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인 28일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한 3명의 후보 모두 질병, 실형 등의 이유로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명박후보의 경우 지난 65년 결핵과 기관지확장증 등의 사유로 징집면제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민주당 김민석후보는 8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아 소집면제됐으며 사회당 원용수후보는 지난 91년 근시로 제2국민역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반면 구청장 후보의 경우 34명의 등록자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이 24명, 마치지 않은 사람이 9명, 해당 없음(여자)이 1명으로 병역을 필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광역의원 후보자 93명 중에서는 80명이, 기초의원 후보자 236명 중에는 176명이 병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신고 현황을 보면 시장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이후보는 17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사회당 원후보는 2억2천870만원, 민주당 김후보는 6억6천882만원 이라고각각 밝혔다. 최근 3년간 납세실적은 한나라당 이후보가 2억7천600여만원, 민주당 김후보가 350만원을 각각 냈으며,사회당 원후보는 99만5천원에 불과했다. 구청장 후보의 재산 현황을 보면 이미 공개된 19명을 제외한 15명 가운데 10억원이상 30억원 미만이 5명에 달했으며, 다음은 1억원이상 5억원 미만이 8명, 5억원이상 10억원 미만이 1명이었고, 5천만원미만을 신고한 후보도 1명이었다.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록자 329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1억이상 5억원미만이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5억이상 10억원미만이 2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억이상 30억미만 16명, 30억이상 50억미만 20명, 50억이상 100억미만 2명 등으로 재력가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구청장 들의 전과내역을 보면 34명 가운데 3명이 전과를 갖고 있었으며, 전과내역은 집시법, 폭력 등이었다. 시장후보 가운데 민주당 김민석후보와 사회당 원용수 후보도 전과가 있으나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