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부산지역 여론조사에서 안상영(安相英) 후보의 지지율은 유지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 한이헌(韓利憲)후보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월 대선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더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사와 부산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부산시장.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 후보의 지지율은 49.0%인 반면 민주당 한 후보의 지지율은 10.8%로 안후보가 노 후보에 비해 4.5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김석준(金錫俊) 후보 지지율은 4.4%, 무소속 노창동(盧昌東) 후보는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지지율은 한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직후인 2주전에 실시한 49.4%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한 후보의 지지율은 종전(15.0%)에 비해 오히려 4.2% 포인트 떨어졌다. 민노당 김 후보와 무소속 노 후보의 지지율은 2주전(김 후보 4.4%, 노 후보 3.5%)의 지지율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31.7%로2주전에 비해 5.7% 포인트 늘어났다. 당선가능성은 안 후보 71.8%, 한 후보 5.0% 등으로 종전 조사(안 후보 66.0%,한 후보 8.0%)때 보다 안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0.4%로 종전(50.3%)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노무현 후보 지지율은 30.0%로 종전(35.2%)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4.5%, 민주당 12.7%, 민노당 0.6% 등으로 종전 조사때의 지지도(한나라 54.3%, 민주당 17.2%, 민노당 0.8%)에 비해 모두 떨어지고 무당파층은 종전 25.7%에서 41.0%로 크게 늘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