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이 새로운 한국정치문화 창출을 기치로 내걸고 내달 지방선거에 총 120여명의회원을 출마시키기로 함으로써 이들의 지방선거 성적표가 주목된다. 파워비전측은 기초자치단체장에 서울 강남 유상용(43.강남신문사 발행인), 영등포 이윤희(41.전 국회의원 보좌관), 인천 부평 조창용(43.인천시의원) 후보 등 13명을 출마시키는 외에 광역의원 후보 40여명과 기초의원 후보 60여명도 낼 예정이다. 이들은 지방정치의 모델로 `인간주의, 평화주의, 문화주의, 환경주의'를 내세우고 주요 공약으로 ▲지방분권화 단계별 실시 ▲완전한 선거공영제 ▲중대선거구제도입 ▲기초단제장과 지방의원 유급화 ▲정치사관학교 운영 등을 제시하면서 변화를원하는 20-30대 유권자를 주로 공략할 방침이다. 파워비전의 김준길 회장은 "중앙정부에 귀속돼 있는 지방자치제도를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해선 젊은 후보가 지방정치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이후엔완전한 지방분권화 실시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비전은 지난 99년 새로운 한국정치문화 창출이라는 목표아래 총학생회장 출신 800여명과 교수, 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200여명으로 결성됐으며현재 전국에 3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