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전군이 사실상의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이철우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23일 민간인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 사령관은 23일 오전부터 경기도 평택 해군부대 체력단련장에서 해병대 예비역과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쳤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 사령관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상부에 보고하고 정기휴가를 받았다"면서 "월드컵과 관련해 합참에서 지시한 군사대비태세 기간이 29일부터6월30일까지인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골프를 친 사람들은 해병대 예비역 부부이며 일부 언론보도처럼 내기골프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아무리 휴가중이라고 하더라도 월드컵을 앞두고 전군이 사실상의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해병대사령관이 골프를 친 것은 문제가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없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