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3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개최한 의원 워크숍의 일환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一'자로 깊게 패인 이마의 주름이 한때 화제로 올랐다. 최고회의 시작에 앞서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이 사진기자를 위해 최고위원들에게 "환한 표정좀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이 노 후보를 바라보며 "요즘 주름펴기 주사인 보톡스가 유행인데 맞을 의향은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제가 숨겼다 밝힐 게 있는데 이미 (주름펴기 주사를) 맞아왔다"고 말하고 "6개월 맞아보니 주름이 처져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 멈췄다"며"지금도 눈가에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을 가리켜 "김 최고도 이마에 노 후보와 같은 주름이 있는데 나중에 대권후보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20세때부터 주름이 있었는데 안 없어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