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수안군에 연간 1만8천마리를 기를 수 있는 대규모 오리목장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안군의 도정리 내금천 기슭에 한달 남짓한 기간에 20동의 오리축사와 5동의 먹이가공실, 수의방역실을 비롯한 보조건물들이 손색없이 완공되어 연간1만8천마리의 오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고 밝혔다. 방송은 오리목장을 내금천 기슭에 건설한 이유는 풍부한 자연먹이를 이용할 수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안군에서는 지금 실리보장을 위해 우량종 오리 확보에 힘을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오리가 먹이에 포함돼 있는 영양가 가운데 70% 정도만을 소화흡수하고 나머지를 내보내기 때문에 오리배설물을 양어용 민물고기 사료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리가 성장률이 높아 육류증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오리의 배설물을논 농사의 덧거름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각지의 협동농장에 오리사육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