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유럽금융투자그룹은 최근 북한의 철도와 도로,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회원국들을 적극 돕기로 했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20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은 `유럽금융투자그룹'이 지난 6~9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 처음 참석했다며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유럽 금융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채 이 회사 관계자가 "(북한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기업을 도와북한에 더 많은 경제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EU는 북한과 비공식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금융및 에너지 부문에서의 기술지원을 북측에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신문은 최근 북한과 EU 사이에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가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난해 9월 평양-유럽아시아합영회사의 온실 건립과 11월 독일의 냉동쇠고기 6천t 지원 등이 그 사례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