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255명이 10일 오전 11시 대한항공 전세기 KE815편을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5박6일의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강영석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단은 서해 공역을 따라제주-평양을 잇는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제주도민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3층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 집결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식을 겸해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갖고 남북 교류의 새장을 여는 방북을 축하했다. 강영석 단장은 출발 인사를 통해 "그간 북한 동포 돕기 일환으로 추진해온 감귤과 당근 보내기운동이 결실을 맺어 남북협력과 통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며 "역사적인 북한 방문을 통해 평화 통일의 씨앗을 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방북단을 태운 대한항공 KE815편은 오전 11시 제주공항을 이륙, 서해 공역을 따라 1시간 50분 가량 비행한 후 낮 12시50분께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다. 방북단은 5박6일 일정으로 평양과 묘향산, 백두산을 방문하고 15일 오후 4시 순안 공항을 출발, 제주로 귀향한다. 방문단은 북한 체류 중 고려호텔에 투숙하며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우리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과 답례만찬에 참석하고 탁아소 등 사회복지시설도 방문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