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이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주체사상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는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9일 이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 황씨가 국정원의 철학연구소 건설지원을 통한 회유설에 대해 이미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며 "당시 황씨는 누구의 회유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그를 판단하는 사람은 혼자만 양심가처럼 생각하는 주제넘은 사람이라고 반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또한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황씨 지원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