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당선과 관련,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이번 12월 대선은 후보간 정책대결로 페어플레이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데 대해 축하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돼 우리 선거문화와 정치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기조위원장 "예상했던 일이고 앞으로 멋진 승부가 펼쳐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정책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4년전부터 대선후보였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면서 "12월 대선은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는 미래세대와 귀족, 특권층을 대변하는 과거세력과의 대결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승리는 역사적 귀결"이라고주장했다.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탈당함으로써 당이 '탈DJ 이미지'를 가속화해 노 후보와 이 후보와 지지도 격차가 지금보다 더 벌어질 것"이라며 "다만 노 후보가 새옷을 갈아입는 만큼 신중한 자세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