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6일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의미국 방문시 발언은 북한을 `모해'한 것이라면서 최장관을 해임시킬 것을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성홍을 외교통상부장관 자리에 그냥 두고서는 민족 단합과 통일에 아무런 이익을 가져올 것이 없다"면서 "민족 자주, 통일을 지향하는 온민족이 최성홍을 권력의 자리에서 당장 떼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최성홍이 장관자리에 올라 앉은지 석달도 안돼 미국에 가서 한 망발은 그의 개인의 말이 아니라 남조선당국의 의사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이것은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우리와 마주 앉아 대화와 협력을 하고 북남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6ㆍ15 북남 공동선언이 귀중한가. 사대매국노가 중요한가, 남조선당국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입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