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실시된 민주당 충북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김전한(金佺漢)씨는 6일 이번 경선이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 중앙당에 경선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경선 불복을 선언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배포한 '이근규 위원장의 해당 행위 및 불법 경선 행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4일 경선에 이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대의원 1천500여명 가운데 441명으로 경선을 치른 데다 선거인 명부도 이 위원장단독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이 위원장은 당원과 시민께 사과하고 모든 당직을 사퇴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법적 심판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를 비난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엄밀한 조치와 지구당 특별감사를 실시,사실을 규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일 열린 경선에서는 정운학(鄭雲學) 후보가 248표, 김전한 후보가 170표,김만재 후보가 19표를 얻었으며 지구당측은 탈락한 두 김씨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서약서와 제천시장 선거대책위 공동 선대위원장 취임 동의서를 냈다고 밝혔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