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6일 "김대통령의 아들 문제 등을 지켜보며 국민은 이제 대통령제가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후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전 중구청장 후보선출대회에 참석, "우리 나라가 건국된 후 8명의 대통령이 나왔으나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맺었다"며 "김 대통령도 아들 문제로 남은 임기를 편하게 마치지 못하게 됐고 결국은 당을떠나는 지경에까지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제가 오래전부터 썩어 들어가 선거 때마다 남북과 동서로 갈리고부정부패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것에 국민은 염증을 내고 있다"며 "깨끗한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대통령제를 하루 빨리 내각제로 바꾸는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혁은 정치제도를 바꾸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썩고 만성적인 정치불안에 시달리는 대통령 중심제는 그만하고 정치 중심이 청와대가 아닌 국회로 옮기는 의회정치를 실현하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구청장 후보로는 김성기 현 구청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