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4일 부산시장 후보문제에 언급, "이제 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에 어찌 됐든 수일내에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주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적 판단 등에서 (민주계와의)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력이 약하긴 하겠지만 부산의 민주세력들과 손잡고 갈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연대가 힘들 경우 독자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노 후보는 3일 저녁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과 회동을 가졌지만 부산 시장 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YS가 박 의원의 출마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공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 후보는 YS의 지지 협조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낙관하고 있다"고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