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오후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이날 경선은 12개 지역별 경선중 10번째로, 이변이 없는 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가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회창 후보는 선거인단 규모 8천689명인 이날 경선에서 2위 후보와 2천361표 이상의 차를 내는 압승을 거둘 경우 7일 충북, 9일 서울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 그러나 당 선관위는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나머지 후보들이 중도 사퇴하지 않는 한 7일 충북 경선과 9일 서울 경선도 당초 일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이 `제3정치세력화'를 모색하는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각 후보진영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이념과 노선, 정계개편론, 영남.충청권 공략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앞서 `6.13 지방선거'와 `8.8 재.보선'에서 대선 전초전을 벌이게 된다. (안양=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