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3일 내달 지방선거 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총재와 이 전고문의 이른바 'IJP 연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계개편이 5월 정국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총재와 이 전고문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회동을 갖고 정국현안과 정계개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전고문은 티오프에 앞서 '지방선거 때 김 총재를 돕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도와드려야죠"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 전고문과 뜻이 잘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요새 뜻이 맞는 사람이 한명 더 있다고 하던데. 틀릴 이유도 없는 거고..."라고 말해 이 전고문은 물론,박근혜(朴槿惠) 의원을 포함하는 '3자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모임에는 자민련에서 김학원(金學元) 총무와 정진석(鄭鎭碩) 대변인,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이 전고문측에서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과 박병석(朴炳錫) 원유철(元裕哲) 의원이 동참했다. 이와 관련, 정진석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 총재와 이 전고문간에 공통분모가 상당히 있는데다 이념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같고 현실정치의 이해적인 측면에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굳이 연대 가능성이란 표현으로 한다면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의원은 지난 1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인제 의원과는정책 면에서 꽤 맞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추승호 이강원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