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처음으로 우리정부의 북한에 대한햇볕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캄보디아의 실권자인 훈센 총리는 29일 IT(정보통신)산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캄보디아를 방문한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추진하는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지속하고있는 캄보디아가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은 밝혔다. 캄보디아에서는 아직 왕궁 경비를 북한 호위총국의 경호원들이 맡고있다. 훈센 총리는 " 캄보디아 내에서는 아직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고려해 한국과의 협력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를 물리치고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한 결과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더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해 한국방문에서 김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보여준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한뒤 "특히 오는 11월 프놈펜에서 있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담에 김대중 대통령이 국빈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놈펜=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