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올 2월 방미시 일반 민항기를 이용해 짐을 모두 민항기 편에 싣고 갔으며 외교행낭을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이미 밝혀졌는데도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어제 TV토론에 나와 이 여사의 관련 의혹을 다시 제기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홍 의원이 외교행낭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스스로 일반화물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박스에 남긴 내용물이 선물용 도자기라는 사실을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홍 의원은 계속 거짓 폭로를 할 경우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