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은 "여당의 주장대로 윤여준 의원이 돈을 받아 이회창 총재에게 전달했다면 의원직을 퇴직시키겠다"며 "그러나 거짓으로 밝혀지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 권한대행은 이날 충남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지부후원회에서 참석, 이 같이 말한 뒤 "속속들이 철저하게 썩은 김대중 정권을 정리할때가 왔다"며 "내각은 총사퇴하고 새로운 내각으로 선거를 치르자고"고 덧붙였다. 박 총재 권한대행은 또 "청와대가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최성규 총경을 도피시켰다"며 "최 총경을 즉각 소환, 모든 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지부 후원회에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11명의 후보들이 대거, 참석 열띤 선거전을 벌였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