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번주 뉴욕에서 개최될 것으로 관측됐던 유엔 주재 박길연(朴吉淵) 북한대표부 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 교섭담당 대사 사이의 실무접촉이 1-2주 늦춰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대북 정책 조율차 미국을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장관대리 간의 회담에서 미측은 북한측과의 뉴욕 실무접촉이 1-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측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언젠가 조건이 정리되면 미국과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데 이어 미북간 대화재개를 위한 미국 정부의 자체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프리처드 대사는 11일 서울에서 "5월중 방북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기를 정말 희망한다"며 "내주중 북한과 뉴욕접촉을 갖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