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오후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지역경선을 실시한다. 울산 경선(선거인단 1천102명)은 영남지역에서 처음 실시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되나 현지 당 관계자들은 대체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압도적 우세속에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인천에 이어 이날 울산에서도 압승할 경우 한나라당내에서도 일부 후보자들의 사퇴 가능성 등 대선후보 구도의 조기 가시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선에 앞서 합동유세에서 이회창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이에 대해 이부영 최병렬 후보는 `노풍(盧風)' 차단을 위한 `대안 후보론'을 제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상희(李相熙) 후보는 `과학경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한나라당은 이날 울산경선에 이어 오는 20일 제주 경선을 실시한다. (울산=연합뉴스) 안수훈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