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2월 미국 방문 당시 외교행낭 30개를 가지고 갔다'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야당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는 당시 여행용 가방 2개를 휴대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공보비서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여사 일행은 김홍일 의원이 입원해있는 병원 의사들에게 줄 도자기 5개, 간호사들에게 선물할 `나의 사랑, 나의 조국'영문판 한꾸러미, 의사 및 간호사들에게 줄 도시락 10개를 병원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15일 `대통령 세아들 비리 및 부패정권 청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희호 여사가 지난 2월 김홍일 의원의 병간호를 위해미국을 방문할 때 외교행낭 30개를 가지고 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