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와 위장장애 등으로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오후 입원 엿새만에 퇴원했다.


김 대통령은 퇴원을 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국민이 걱정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건강이 회복됐으니 소임을 다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건강은 좋은 상태이며 위 기능 상태도 정상"이라면서"김 대통령은 15일부터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과로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있었다"면서"향후 일정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지난 9일 밤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이 끝난뒤 누적된 과로에 위장장애 증세를 일으켜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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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와 위장장애로 사흘째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대통령이 14일 오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며 손을 흔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