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오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13번째 시도별 경선인 전남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전남(선거인단 3천278명)은 광주와 함께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후보간의 선두다툼은 물론 향후 수도권 경선 판세를 읽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후보는 전남 경선과 오는 20일 자신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치러지는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낸 뒤 그 여세를 몰아 21일 경기 경선에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 후보는 충북 경선에서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한 것을 기반으로 전남 경선에서 최대한의 선전을 이끌어 내고 경기와 서울 경선에서 막판 역전을 시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전남지역 선전을 발판으로 경기와 서울에서 `새로운 대안 후보'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