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최규선씨가 13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에서 서울시 고위간부 출신 K씨 등 5-6명과 함께 검찰수사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는 최씨의 청탁으로 모병원 비리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간부 C씨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14일 이 호텔에 수사진을 급파했으나 최씨 등이 이미 호텔을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K씨 등 친분있는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는 첩보를 입수해 추적에 나섰으나 최씨 등이 이미 오늘 오후 호텔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모임에 참석한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모임에 참석한 K씨는 이날도 이 호텔에 들렀으며 모임성격에 대해 "최씨의지인들이 최씨를 위로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 변호인을 통해 최씨에게 이르면 14일 중 출석토록 통보했으며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를 소환하는 대로 K씨 등과 함께 사건은폐를 논의했는지 여부 및 회동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최씨의 대책회의에 현직 경찰간부 C씨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짐에따라 경위 파악을 위해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C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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