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1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 "이 전 총재는 한겨레신문인터뷰에서 `좌파적'이라는 것은 정책노선상의 좌우파 개념이 아니라 `친북적'이란개념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색깔에 따른 양분법으로 우리 정치와 사회를 재단하는 낡고 빛바랜 이 총재의 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런 50년대식 발상법으로 21세기의 국가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무모함과 어리석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상봉 등을 예로 들며 "이런 것들이 친북적이라면 한나라당의 정책대안과 이회창씨의 구상은 무엇인지 국민앞에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회창씨는 분단조국의 현실과 민족의 고통에 대해 70평생 단 하룻밤만이라도 고뇌하고 그런 망발을 하는지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