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과 외무성 관리들은 1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최신 일본사' 등 6종의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문부과학성의결정을 잇따라 옹호했다. 검정 과정에 참여한 문부과학성의 한 관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일본 영토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 내용을 기술한 교과서를 승인했고 그 섬의 영유권과 관련한 분쟁이 있다고 기술한 교과서도 통과시켰다.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에 속하지 않는다는주장은 그릇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왜곡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나온 반응이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의 유감표명에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한일 양국 외교관들 사이에 독도 영유권 문제는 일상적인 논쟁의 대상이라면서 "일반적 대화에서 한국이 그 섬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또한 입장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더 이상 뭔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는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며 상대방에게 이해를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독도 영유권주장 교과서의 검정 통과에 대해 "우리 나라의 검정 제도에 의거한 결과로 존중하고싶다"고 밝혔다. (도쿄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