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의 친북단체인 '조선우호협회'가 10일부터 5월 6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북한을 알리기 위한 두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이 단체는 이어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유바에서 북한 소개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0일 "북측의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함께 지난 1월 바로셀로나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던 우호협회가 두번째 전시회를 10일부터 개최한다"며 "이 전시회는 타계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올해 90회 생일(4.15)과 관련된 해외 행사의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바로셀로나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정치사상상징물, 생활, 자연 등을 담은 대형사진과 나전칠기, 비단자수 등의 공예품 및 도서등이 소개됐다. 북한 영화 `대변혁(Great Change)', `만경대 궁전' 등도 상영됐다. 소식통은 "이 단체는 지난해 6월 미국 아칸소주(州) 핫 스피링스에서 첫 북한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의 공인을 받은 유일한 외국인 주도의 대북친선기구임을 내세우는 이단체는 스페인 타르고냐에 본부를 두고 독일 아헨, 노르웨이 콜론, 싱가포르 등에지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