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중앙과학기술축전을 개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중앙과학기술축전에는 4만700여건의 연구물을 출품한 7만6천여명 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연구물을 낸 500여명의 과학자와 기술자,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장인 이광호 과학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채취공업과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에서 경제적 앙양을 일으키며 우리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실현하는 데서 걸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이바지할 과학기술 성과들과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비롯한 기초과학과 정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이룩한성과들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축전을 통해 지난해 이룩된 가치있는 과학기술 성과들과 경험들을 서로 통보하고 배우게 될 것이며 자기 단위의 기술개건과 정보화 실현에서 걸린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들을 찾고 새로운 착상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오수용 전자공업상, 오광흥 전기석탄공업상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통상 연말 또는 연초에 공장ㆍ기업소, 협동농장 단위의 축전에 이어 도,시ㆍ군 단위의 축전을 실시하고 여기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과학자ㆍ기술자들과 작품이 4∼5월께 열리는 중앙과학기술축전에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