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부인 김은숙 여사가 2일 인천시지부를 찾아 당원.대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김 여사는 "내가 방문한다고 해도 대의원들에게 제대로 통보가 안되고 있다"면서 시지부 간부들에게 '불공정성'을 항의한 뒤 "이인제 후보는 아무렇게나 성장한정치인이 아니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해달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방문 직후 시지부를 찾은 김 여사는 "대구에서 새벽에 내려와 문밖에서 오래 기다렸다. 정말 뵙고 싶었다. 손가락 하나가 곪아터졌는데도 병원을 못가고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동정 여론'에 호소했다. 그러나 시지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주장에 대해 "지난달 25일 지구당 여성부장등을 모아달라고 해서 한 여성부장이 운영하는 가게에 모아줬는데 김 여사가 시지부만 들른 뒤 김중권(金重權) 후보 사퇴소식을 듣고 모임 장소에 들르지 않고 황급히떠났다"며 "우리가 일부러 사람들을 모아주지 않은 게 아니다"며 난감해 했다. (인천=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