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말부터 오는 6월말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아리랑 축전'에 남한 관람객 5천명 모집과 몽골을 경유하는 방북을 몽골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이와 관련, 우 울람바야르(U. Ulambayar) 몽골 기간산업부 차관이 지난 1월말-2월 초 방북, 북한 내각의 문화성 관계자들로부터 남한 관람객 5천명 모집과 이들의몽골 경유 방북을 공식 제의받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또 몽골 정부는 지난달 26일 ㈜제일광업이 세운 몽골 현지 법인인 자스트 제일(Tsast JL)과 사단법인 한민족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에 보낸 공식 문서에서'평양에서 개최될 아리랑 축전에 한국인 5천명이 몽골을 경유하여 북한에 가는 사업을 한국의 ㈜제일광업과 한민족아리랑연합회에서 진행시키는 것을 몽골 기간산업부에서 인정하며 지지한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몽골 관계자들이 방북 기간 남한 아리랑 관람객 모집에 대한 대가로 남북한 이산가족이 몽골에서 상봉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며, 북측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몽골측이 북한측으로부터 아리랑축전 관람객 모집 요청을받았다는 사실을 통보해왔지만, 아직 몽골이 우리 정부에 대해 그와 관련한 협조를제의해온 적은 없다"며 "민간단체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말했다. kkb@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경복.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