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국 국무차관은 29일 북한에 대한미국의 제네바 핵협정 인증포기 선언과 관련해 "이는 제네바 협정이 제대로 기능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초점 현안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사찰을 허용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볼튼 군축.국제안보담당 국무차관은 이날 워싱턴 외신센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북한의 IAEA 사찰 허용을 통해 북한당국이 제네바 협정에서 규정한 기본규약을 완벽하고 정확하게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진정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볼튼 차관은 이와 함께 대북 사찰을 통해 북한당국이 IAEA 안정규정을 준수하고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필요한 다른 검증등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시점에서 그 같은 사찰이 가능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볼튼 차관은 특히 북한이 어느 범위까지 계속해서 IAEA가 맡은 책무를 이행할 수 없도록 할지 여부가 문제라고덧붙였다. 볼튼 차관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 건설과 러시아의 이란경수로 건설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란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공격용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한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