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첫 합동연설회가 28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원내총무를 지낸 3선의 이상수 후보는 경륜과 리더십을 앞세웠고,재선의 김민석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서울시민은 경륜있는 50대 시장을 원한다"고 강조하고 "1만6천명의 서울시 관료집단을 장악하기 위해선 연륜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선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을 이기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한 뒤 "낡은 70년대식 불도저시장이 아니라 21세기형 생활시장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오는 4월2일로 예정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는 4만5천명의 대의원과 중앙당 당연직 대의원 등 총 5만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