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28일자신의 내달 3일 대통령 특사자격 방북 목적에 대해 "내년은 우리 민족앞에 안보위기가 있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해"라며 "이번 방북은 이 안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임 특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방문, "내년은 북한이 핵사찰을 받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마지막해이고, 대북경수로 문제도 5년째 지연되고 있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 의장이 전했다. 임 특보는 또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 "부시정부 출범1년간의 발표에서 북한과대화를 하지만 무력도 배제할 수 없다는 표현 등을 볼 때 이 문제도 한반도 안보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북간 직접대화가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미테러사건 이후 남북대화가 먼저 돼야 한다는 미국의 인식전환이 있었으나 북한은 이를 모르고 있어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장은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로서, 대북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며 "국민이 임 특보의 방북 배경 및 결과를 소상히 이해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소상히 알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하며 이벤트성의 깜짝쇼가 정부로부터 나와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월드컵과 아리랑축전간 연계 논란에 대해 "북한의 아리랑축전에 우리단체들이 참석하고 북한 사람들이 우리 월드컵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